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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성경피정을 준비하며

  

                                                                                                 마산교구 청년성서 모임  교육부장: 강성복 토마스 아퀴나스

  

처음에 우리는 우리가 느꼈던 열정만을 가지고 2004년 무작정 청년성서 연수를 준비했습니다. 학교생활도 직장생활도 바쁜데 2달동안 우리가 모여서 마음이 굳어있는 청년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 줄 수 있을지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열정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냉담하던 많은 젊은이들을 당신교회로 다시 불러주셨고 연수를 마쳤던 젊은이들이 여기저기서 당신의 말씀을 전하는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지도 신부님이 갑자기 중고등부 피정 프로그램 만들어 보자라고 이야기 했을 때 지금의 우리일도 너무 벅찬데 그것이 가능하겠냐고? 본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한 사람들도 과연 우리가 중고등부 아이들한테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신앙교육이 가능하겠냐고 의문을 가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둘째날 저녁까지 기도하자고해도, 찬양드리자 해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저녁평가 회 때 봉사자들끼리도 중고등부 너무 힘들다고 다음에는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의 깊은 뜻을 깨닫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불평하는 그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정말 하느님께서는 저희의 판단이 어리석음을 여과 없이 보여주셨습니다. 묵묵부답이었던 아이들의 입에서 자유기도가 터져나오고 찬양소리가 높아지고 파견 미사때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선생님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선생님 이제부터는 열심히 신앙 생활 할께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리 봉사자들은 다른 일은 못해도 이 일만은 계속 해나가자고 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대체 왜 이 고생을 하는지 회의를 느꼈으며 단단한 세상에 계란으로 바위를 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주님 안에서 기쁜데 왜 세상은 성령의 선물인 기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몰랐습니다.

언제나 그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그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열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 이 모든 일들을 결코 우리가 하지 않았음을. 결국 우리가 한 일들은 주님의 일이었고 우리는 우리를 버림으로써 주님께서 하신 일들에 오병이어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주님의 도구가 되어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무모한 도전입니다. 단지 중고등부 아이들 파견 미사때 오셨던 부모님이 ‘우리도 이런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 한마디에 사명감을 가지고 힘을 내어 봅니다.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우리를 다시 한 번 버릴 때만이 하나가 될 수 있고,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할 때 그분께서 함께 하시리라는 것을. 그리고 주님의 말씀대로 제대로 살지는 못하지만 그 말씀대로 살아 갈려고 발버둥 치는 저희들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진심으로 찬양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이 모든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일들을 해나감에 있어 자신을 버리고 오롯이 아버지를 당신을 신뢰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이번 어른 피정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것, 주제넘게 거창한 것을 드리지 않고 드리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건 하느님의 말씀과 우리 교회가 이천년간 소중히 해온 성체성사와 고해성사를 더욱 소중히 하여 어른들도 피정에서 공기처럼 항시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것에 대해 느끼게 될 감동입니다. 그것 뿐 입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1코린 2,9)

  

                                                     일 시 : 7.22(금) 19:00~24(주일) 16:00  2박3일
                                                                     장 소 : 의령 엠마오 집
                                                                대 상 : 성경에 관심 있는 분
                                                             신 청 : 6.24(금)까지 입금순 50명
                                                 참 가 비 : 8만원 (경남629-21-0079666 예금주 : 임성진)
                                                                  주 관 : 교구 청년 성서 모임
                                                               문 의 : 임성진 신부 010-2599-2757
                                                          파견미사 : 7.24(일) 14:00 (주교님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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